난 지금 피라미드 만드는 기계를 짓고 있어.
벽돌을 나르고 있지 않지만
더 빨리 완성하게 될 걸 알고 있어.
난 지금 물이 통하는 길을 파내고 있어.
매일 당장 마실 물을 길어오지 않지만
빚진 물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쏟아지게 할거야.
난 지금 꿈에서 본 보물을 찾으러 가고 있어.
도착지에 보물이 없는것 같아 보여도
나는 거기 확실히 있는 걸 알아.
이미 봤기 때문에.
난 지금 나무를 빨리 베기 위해 도끼날을 갈고 있어.
갈다 찍어보고 부족하면 더 갈아서 찍어 보면서.
나무는 순식간에 베어질 거야.
지금 아무 시도 안하는 것 같아 보여도.
난 지금 번데기에 들어가기 위해 실을 뽑아내고 있어.
죽거나 나비가 될거야.
둘 다 같은거야.
무서운 건 설레는 것과 하나이고, 인정했어.
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으면
이제 회피할 일은 없는 거야.
뭐가 되든 그게 나아.
뭐가 되든 난 내가 되겠다는 꿈을 이룬 거야.
난 꽃들에게 희망을 줄거야.
내가 나비가 되면 내가 사는 자체가 희망이 될거야.
그래서 꽃은 더 많이 피고
내 눈엔 더 많은 꽃밭이 펼쳐진 세상이 보일 거야.
아름다운 내 세상은 그렇게 펼쳐질 거고
그게 이 세상이 아니라도 괜찮아.
그래도 시작할 거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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